아싸! 방학이다~
오늘부터 신나는 방학이 시작되었다. 찜통더위 탓에 수업시간 자체가 거의 고문 수준이었는데 이제 해방이라고 생각하니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난다. 나름대로 더위를 견딜 방법으로 개방된 학교 샤워시설을 적극 활용하긴 하였지만 집에서 발 뻗고 시원한 선풍기 바람 쐬는 것만 하겠냔 말이다. 한편으론 방학 내도록 귓전을 울릴 엄마의 잔소리가 내심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그 정도쯤이야 각오해야 하지 않겠는가!

공부엔 도통 관심이 없는 난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 하는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. 대신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인데 마땅한 곳을 찾기가 힘들 것 같아 고민이다. 경기가 어려운 관계로 아르바이트자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다는데...
마음은 있었지만 한 번도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누가 뭐래도 이번 방학엔 기필코 경험을 가져 볼 생각이다. 누구보다 건장한 신체를 가졌다고 자부하는 난 시켜만 준다면 건설현장에서 막노동까지 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.

정말이지 이번 방학땐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허송세월만 보내지 않고 꼭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아서 내 인생에 의미있는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.